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경제학의 기본적인 문제를 알아보자
    경제와 경제학 2023. 9. 3. 12:26

    경제학의 기본적인 문제는 무엇일까? 

    오늘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알아보자.

     

    인간이 경제적 행위를 하는 이유는 인간이 가진 다양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함이다. 인간이 가진 욕구는 생존의 욕구, 지식에 대한 욕구, 성공에 대한 욕구 등 무수히 많다. 

     

    하지만 이러한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은 무한하지 않다. 인간의 욕구 충족을 위해서는 개인의 역량, 자본력 그리고 시간이 필요하지만 이들은 유한하며, 따라서 다양한 인간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항상 제약조건이 따르기 마련이다. 이와 같이 인간의 욕구는 무한하나 이를 충족하기 위한 수단에는 제약이 존재한다는 것이 경제학의 가장 기본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다. 

     

    희소성과 선택의 문제

    희소성이란 자원의 한정성을 나타내는 개념으로서, 이러한 자원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을 수 있으며, 시간, 노동력, 자연자원, 자본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그런데 이러한 자원들은 한정적으로 존재하며, 인간의 모든 욕구와 필요를 충족시키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이와 같이 인간의 욕구 충족을 위한 수단은 무한하지 않고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러한 수단을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선택이 필수이다. 경제행위의 핵심이 바로 이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제한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인간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 바로 경제원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 Pixabay)

    우리는 일상 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알게 모르게 수없이 많은 선택을 하고 있다. 점심식사 메뉴를 고를 때에도 최대의 만족을 얻기 위해 가성비 좋은 음식을 선택하고, 길을 걸을 때에도 자신이 가고 싶고 보고 싶은 방향을 선택하여 걷는다. 결국 우리의 삶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는 곧 인간이 살아가는 동안 자신들도 모르게 경제활동을 꾸준히 지속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편익과 비용

    짜장면과 짬뽕 중에서 점심 메뉴를 선택한다고 했을 때, 만약 짜장면을 선택하게 되면 우리는 짬뽕을 포기하게 된다. 반대로 짬뽕을 선택하게 되면 이는 짜장면을 포기하는 행위와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 즉 무엇인가를 선택한다는 것은 다른 무엇인가를 포기할 수 밖에 없다. 

     

    어떤 선택을 위해 무엇인가를 얻게 되면(편익 발생),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되어 다른 무엇인가를 잃게(비용 발생) 된다. 이것이 바로 경제원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합리적인 인간은 어떤 선택을 할 때 항상 얻는 것과 잃는 것을 비교함으로써 잃는 것을 최소화하고 얻는 것을 최대화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선택의 문제에 직면할 때 이러한 경제원리를 간과하기도 한다. 즉, 편익을 최대화하고 비용을 최소화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편익과 비용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해 경제원리에 반하는 의사결정을 하게 되는 것이다. 

     

    경제원리에 입각하여 최선의 선택을 하게 될 경우, 나머지 모든 가능성은 포기하게 된다. 이와 같이 어떤 선택을 할 때 포기되었던 여러 가지 가능성 중에서 가장 큰 효용을 가진 가치를 기회비용이라고 부른다. 쉽게 말해, 기회 비용이란 포기한 것들 중에서 가장 가치가 큰 것이라 할 수 있다. 

     

    시장과 교환의 이득 

    자원이 제한되어 있으므로 이를 이용하여 생산되는 재화와 서비스의 양도 제한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로 인해 시장에서 어떠한 재화나 서비스를 더 많이 생산하게 되면 반대로 다른 재화나 서비스는 덜 생산하게 되는 상충관계가 발생한다. 그러므로 경제주체들이 절대우위가 아닌 비교우위를 가진 분야에 전문화하고 필요한 재화나 서비스를 교환을 통해 얻게 되면 거래의 이득이 발생하게 된다. 

     

    시장에서 생산자와 소비자간에 교환이 발생하면 두 경제주체는 모두 이득을 얻게 된다. 첫째, 생산자는 상품을 생산할 때 비용이 들지만, 시장에서 상품을  팔 때 생산비용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하기 때문에 이득이 발생한다. "생산자 이득"은 생산자가 지출한 비용과 판매한 가격 사이의 차이로서 생산자의 추가 수익인 것이다. 둘째, 소비자는 시장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 비용을 지불하지만, 그 보다 더 높은 가치를 느낄 수도 있는데, 이 경우 소비자는 "소비자 이득"을 얻게 된다.  소비자 이득은 소비자가 지불한 가격과 구매 후 느끼는 가치 사이의 차이로서 소비자가 얻는 추가적인 가치이다. 

    (출처 : Pixabay)

    이와 같이 경제주체들간의 교환이 발생하게 되면 이를 통해 이득을 얻을 수 있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시장이 형성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이다. 시장에서 소비자와 생산자가 이러한 이득을 얻게 되면, 이것은 시장 경제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에 해당한다. 

     

    시장경제

    시장은 재화와 서비스를 공급하는 생산자와 이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모여서 교환하고 거래할 수 있는 경제적 환경을 말한다. 시장은 대형 마트나 편의점, 증권거래소와 같이 물리적 공간일 수도 있고 인터넷 쇼핑몰과 같은 가상의 공간일 수도 있다. 이러한 시장에서 소비자는 재화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수요자이고, 생산자는 재화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공급자이다. 

     

    대표적인 경제주체인 가계와 기업을 예로 들어 설명해 보자. 스마트폰을 거래한다고 했을 때, 이를 구매하는 가계는 수요자 또는 소비자이고, 스마트폰을 생산하여 판매하는 기업은 공급자 또는 생산자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생산에 투입되는 자본 또는 노동이 거래되는 시장에서는 반대로 가계가 공급자이고 기업이 수요자이다.

     

    위의 예에서 스마트폰을 거래하는 시장을 상품시장(Products market)이라 하고, 자본 또는 노동이 거래되는 시장을 요소시장(Factor market)이라고 한다. 

     

    상품시장이란 최종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상품과 서비스가 거래되는 시장을 말하는데,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일반적으로 가계가 상품을 구매하고 기업이 상품을 판매한다. 상품시장은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다루며,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와 필요를 충족시키는 데 사용된다.

     

    요소시장은 노동, 자본, 토지 및 기술 등과 같이 생산요소가 거래되는 시장을 말한다. 요소시장은 생산자가 생산하는 데 필요한 생산요소를 확보하고 임금, 이자 등을 얻는 곳으로서, 예를 들어, 요소시장에서 거래를 통해 기업은 노동자를 고용하고, 자본과 장비를 조달하고 토지를 임대하게 된다. 

     

    시장경제의 효율성

    가계나 기업이 자유시장에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면 국민 모두가 행복해지고 국가경제가 발전할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해 17~18세기 유럽에서는 국가가 주도하여 제품을 생산하여 수출하고 이와 동시에 수입을 가급적 줄여 무역수지의 흑자를 달성함으로써 국가의 부를 증대시킬 수 있다는 사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아담 스미스는 국부론(1776년)에서 이러한 사상에 반대하는 주장을 하였다. 그는 국가가 산업을 통제함으로써 생산능력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허용하여 각자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도록 보장함으로써 국가의 부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기업은 기업끼리 서로 경쟁하여 잘하는 기업이 살아남고, 소비자들도 서로 경쟁을 통해서 최고의 만족을 얻을 수 있게 되어 결국 국가 전체의 부가 증가할 것이라는 게 아담 스미스의 주장이다. 

    (출처 : Pixabay)

    아담 스미스는 정부가 민간의 경제활동에 개입할 필요가 없고, 정부는 작을 수록, 민간의 경제활동은 자유로울 수록 좋다고 주장하였다. 경제활동에는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이 있고, 이 손이 개개인의 이익 추구를 공적 이익의 증진으로 이끌어낸다는 것이 아담 스미스의 이론이다. 

Designed by Tistory.